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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아카이브

회사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무도 설명 안 해주는 업무 용어

by 도유아카이브 2025. 12. 15.

회사에 처음 들어가거나, 이직을 하거나, 혹은 오래 다녔어도 여전히 헷갈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회의 중에 오가는 말들은 모두 아는 단어 같은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 묻기엔 애매하고
모르는 척하기엔 더 애매한 상황입니다.

 

“이건 AS-IS로 두고 TO-BE만 정리해 주세요.”
“스코프가 좀 애매한데요?”
“이건 컨펌이 아니라 쉐어예요.”

이런 말들을 수없이 듣지만, 정작 누군가 한 번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대충 감으로’ 업무 용어를 이해한 채 일하고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회사에서 정말 자주 쓰이지만 아무도 차근차근 알려주지 않는 업무 용어들을
실제 사용 맥락 중심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회사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무도 설명 안 해주는 업무 용어

1. 회의에서 가장 많이 쓰이지만 가장 오해가 많은 용어들

AS-IS / TO-BE

이 두 단어는 기획·회의·보고에서 거의 필수처럼 등장합니다.

AS-IS: 현재 상태, 지금 하고 있는 방식

TO-BE: 바뀔 상태, 앞으로 가야 할 방향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는 이렇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AS-IS는 너무 길게 안 하셔도 되고, TO-BE 위주로 정리해 주세요.”

이 말의 진짜 의미는
- 지금 상황 설명은 최소화하고
- 앞으로 뭘 바꿀 건지에 집중해 달라는 뜻입니다.

 

스코프(Scope)

사전적 의미는 ‘범위’지만,
회사에서는 단순한 범위 이상의 의미로 쓰입니다.

이 업무에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누가 해야 하고, 누가 안 해도 되는지

일정·책임·리소스가 어디까지인지 그래서 “스코프가 애매하다”라는 말은
* 일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

 

2. 업무 요청할 때 쓰이지만 의미가 미묘하게 다른 표현들

컨펌(Confirm)

많은 분들이 “확인” 정도로 알고 계시지만, 회사에서 컨펌은 단순 확인이 아닙니다.

컨펌 = 최종 승인 + 책임 동반

그래서 상사가 “이거 컨펌 받고 진행하세요”라고 말하면
* 나중에 문제 생기면 승인한 사람이 책임진다는 의미가 포함됩니다. *

 

쉐어(Share)

쉐어는 생각보다 가벼운 단어입니다.

쉐어 = 정보 공유

의견과 승인요청이 아닙니다.

그래서 “쉐어만 드립니다”라는 말은
* 지금은 판단이나 피드백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이 차이를 모르면 괜히 긴 피드백을 하거나 불필요한 책임을 떠안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3. 업무 진행 상황을 말할 때 쓰이는 애매한 표현들

드라이브(Drive)

“이건 좀 드라이브 걸어주세요”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의 실제 의미는 속도를 내 달라, 우선순위를 높여 달라는 뜻입니다.

* 즉, “여유 있을 때 하세요”의 반대말에 가깝습니다. *

 

홀드(Hold)

홀드는 단순히 멈춘다는 뜻이 아닙니다.

* 잠시 중단의 의미이며 완전 취소가 아닌 상황 보류 상태 입니다.

그래서 홀드된 업무는 다시 재개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드랍(Drop)

드랍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드랍 = 진행 안 함 / 사실상 폐기

*  하지만 공식 문서에는 잘 쓰이지 않고 구두로 조용히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회사에서 쓰는 말은 ‘단어’보다 ‘뉘앙스’를 읽어야 합니다.

업무 용어가 어려운 이유는 단어 자체보다 뉘앙스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번 검토해 보세요”는  지금 당장 하라는 뜻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 다시 보면 좋을 것 같아요”는 수정 요청일 가능성 높음습니다. 

“이 방향도 나쁘지 않네요”은 확신은 없다는 의미일 수 있음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완곡한 표현을 쓰는 문화가 많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보다 상황과 말하는 사람의 위치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업무 용어를 잘 안다는 것은 영어를 잘하거나, 말을 잘한다는 뜻이 아니라 회사에서 일의 흐름을 읽을 줄 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업무 용어를 알면 일이 훨씬 편해집니다

회사에서 쓰는 업무 용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눈치 보거나, 의도와 다른 일을 하거나, 책임을 떠안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글의 목적은 업무 용어를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아, 저 말은 이런 뜻이었구나” 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실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단어 하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회의가 덜 어렵고, 업무 요청이 덜 부담스럽고, 일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앞으로도 회사에서 자주 쓰이지만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는 표현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시면 업무 스트레스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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