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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활 팁

두돌 아기 어린이집 등원준비 수월하게 하는 방법

by 도유아카이브 2025. 12. 13.

두돌 전후의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이 언제인지 묻게 됩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순간이 바로 어린이집 등원 준비 시간입니다.
아침마다 옷 입히는 것부터 신발 신기기, 가방 들기까지 모든 과정이 전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잘 가던 아이가 왜 오늘은 이렇게 싫어할까요?”
“아침마다 울고 버티는데 이게 정상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돌아기의 등원 거부는 매우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율성과 자기 의지가 급격히 자라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큰 전환인 ‘집 → 어린이집’을 거부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설득하거나 혼내는 것이 아니라,
등원 준비 자체를 아이에게 덜 부담스럽게 만드는 환경과 루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어린이집 준비 수월하게 하는방법

1. 두돌아기가 등원 준비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두돌 전후의 아이는 아직 시간 개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제 어린이집 갈 시간이야”라는 말이 아이에게는
갑작스러운 분리, 낯선 공간으로의 이동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이 분명해짐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 증가

자기 통제력이 미숙하여 감정 폭발이 잦음

즉, 아이가 등원 준비를 거부하는 것은 “어린이집이 싫어서”라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 부모와 떨어진다는 불안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부모님께서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니”, “맨날 똑같은데 왜 그래”라고 느끼시기 쉽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매일이 새롭고 낯선 경험의 연속입니다.

따라서 등원 준비를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준비 과정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아침 루틴을 ‘준비 과정’이 아닌 ‘흐름’으로 만들어 주세요

등원 준비가 힘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아침 시간이 늘 급하고 불규칙하기 때문입니다.

두돌아기에게는 “지금 옷 입자 → 빨리 나가자”라는 방식보다
항상 비슷하게 흘러가는 아침 루틴이 훨씬 안정감을 줍니다.

 

추천 아침 루틴 예시

- 기상

- 간단한 아침 식사

- 자유 놀이 10~15분

- 등원 준비 시작

- 신발 신고 외출

 

이때 중요한 점은 놀이 시간을 아예 없애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충분히 놀기도 전에 바로 준비를 시작하면 “내가 하고 싶은 걸 빼앗겼다”는 감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준비 과정 하나하나를 미리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옷 입고 나갈 거예요.”

“양말 신으면 어린이집 가요.”

“가방 메고 엘리베이터 타요.”

이렇게 단계별로 말해주시면 아이는 다음 상황을 예상할 수 있어 거부 반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아이가 ‘선택했다’고 느끼게 하면 거부가 줄어듭니다

두돌아기 등원 준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아이에게 작은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모든 걸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좌절감이 등원 거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택권 주는 방법 예시

“이 옷이랑 이 옷 중에 어떤 거 입을까요?”

“신발 먼저 신을까요, 가방 먼저 멜까요?”

“엄마랑 손잡고 갈까요, 아빠랑 갈까요?”

 

중요한 점은 선택지는 2개까지만 주는 것입니다.
선택지가 많아지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택권을 주면 아이는 ‘등원을 안 가는 선택’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할지’를 스스로 정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결과 준비 과정에 대한 저항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등원 전 감정 정리와 ‘헤어짐 루틴’을 꼭 만들어 주세요

등원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전 헤어짐 과정입니다.
이 부분이 불안정하면 다음 날 아침 준비부터 거부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두돌아기에게는 “엄마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만난다”는 경험이 반복적으로 필요합니다.

 

헤어짐 루틴 예시

- 항상 같은 장소에서 인사하기

- 짧고 일관된 인사 멘트 사용

- 울어도 인사를 건너뛰지 않기

 

예를 들어, “잘 다녀와요. 엄마는 오후에 데리러 올게요.”

“사랑해요. 선생님께 인사하고 들어가요.”

울더라도 오래 머무르지 않고, 차분하고 확신 있는 태도로 인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불안한 표정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미안해”, “금방 올게”를 반복하기보다는 짧고 명확한 이별이 아이에게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등원 준비는 훈련이 아니라 ‘적응의 과정’입니다

두돌아기의 어린이집 등원 거부는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등원 준비를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이를 억지로 설득하는 기술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루틴과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오늘 하루 잘 되지 않았더라도 괜찮습니다.
아이에게는 시간이 필요하고, 부모님께도 연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가 스스로 신발을 들고 나오고,
가방을 메고 현관 앞에 서 있는 날이 오게 됩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는 점을 부모님께서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