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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활 팁

언어가 늦은 아이,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언어 자극 방법 5가지

by 도유아카이브 2025. 12. 18.

말을 시키지 않아도 언어는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언어가 또래보다 느려 보이면 부모 마음은 쉽게 조급해집니다. 하루 종일 아이를 보며 말을 기다리게 되고, 검색을 하다 보면 걱정은 더 커집니다. 하지만 언어 발달은 빨리 끌어올릴수록 좋아지는 영역이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충분히 쌓아줘야 하는 영역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 방법은 말이 늦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언어가 늦은 아이,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언어 자극 방법 5가지

 

1. 아이가 하는 행동을 말로 대신 표현해 주세요

"지금 물 마시네" "장난감 잡았네" "문 열었네"

언어 자극의 가장 기본은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말로 풀어주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가 언어 자극이라고 하면 아이에게 말을 따라 하게 하거나 단어를 외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 늦은 아이에게는 이런 방식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하기보다, 아이가 이미 하고 있는 행동을 부모가 말로 대신 표현해 주세요. 행동과 말이 동시에 연결되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언어를 입력받게 됩니다. 이때 문장은 짧고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아이에게 반응이 없어도 괜찮고,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언어는 말하기 전에 충분한 듣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방법은 아이에게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 가장 안정적으로 언어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질문을 줄이고 반응을 늘려 주세요

"아 공 굴러간다" "와 재미있네" "자동차 간다"

아이 언어를 늘리고 싶을수록 부모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말이 늦은 아이에게 질문은 대답해야 하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반복되면 아이는 점점 말을 꺼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질문 대신 아이의 행동이나 소리에 반응해 주세요. 아이가 무언가를 하면 그 행동을 말로 연결해 주고, 아이가 소리를 내면 그 소리를 확장해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런 반응은 아이에게 말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주고, 소통이 즐겁다는 경험을 쌓게 해줍니다. 말은 요구할 때보다, 안전하다고 느낄 때 더 잘 나옵니다.

 

 

3. 선택 상황을 만들어 말할 기회를 주세요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사과 먹을까 바나나 먹을까"

아이에게 말을 하게 만들고 싶다면 반복해서 말해보라고 하기보다,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선택은 아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언어를 끌어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선택지를 두 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선택은 오히려 아이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아이가 손으로 가리키거나 소리로 반응해도 괜찮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반응을 말로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표현이 말로 연결된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점점 말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늘어납니다.

 

 

4. 몸을 움직이며 말이 함께 나오는 놀이를 해주세요

"점프 점프" "굴러간다" "없다 있다"

말이 늦은 아이 중에는 가만히 앉아서 말하는 활동보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서 언어 반응이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움직임과 말이 함께 있을 때 아이는 말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합니다.

공을 굴리며 굴러간다라고 말해주거나, 숨바꼭질을 하며 없다 있다를 반복해 주세요. 이런 짧은 단어는 행동과 함께 있을 때 훨씬 오래 기억됩니다.

몸을 쓰는 놀이 속 언어는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아이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5.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흐름을 믿어 주세요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엄마는 기다릴게"

언어 자극을 하다 보면 언제 말이 늘어날지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언어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지듯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전까지는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아이 안에서는 충분히 쌓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의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눈맞춤과 반응이 유지되고 있는지입니다. 언어는 혼자 자라는 능력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자라는 능력입니다.

부모가 불안해하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반응해 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가장 큰 언어 자극이 됩니다. 기다려주는 태도 자체가 아이에게는 안정적인 환경이 됩니다.

 

언어가 늦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학습이 아니라 더 편안한 소통 경험입니다. 말을 시키기보다 함께 말해주고, 가르치기보다 반응해 주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아이가 부모와 눈을 맞추고 반응하고 있다면, 언어 발달의 방향은 잘 가고 있습니다. 오늘 나눈 짧은 말 한마디와 반응 하나가, 언젠가는 아이의 긴 문장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